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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올해도 희망고문


롯데자이언츠 원년 팬인 분들은 이 글의 제목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 1992년 KBO리그 챔피언에 오른 뒤로 지금까지 매년 가을야구를 기대하고 롯데자이언츠를 응원하는 팬들에게는 시즌 중후반이 손에 땀을 쥐게하는 시기입니다. 시즌이 시작하고 초반부터 순위권 상위에 랭크되어 편안하게 가을야구를 준비했던 시즌 후반기가 언제였는지 까마득하게 느껴지는 팬들의 마음입니다. 오늘은 롯데자이언츠의 2020년 한국프로야구 시즌 후반기를 점검하고 과연 올해 가을이 아닌 겨울야구를 하는 롯데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예상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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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가을야구 1 외인 선발투수

롯데자이언츠의 2020시즌의 투수들은 지금까지 들쑥날쑥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선 선발진부터 살펴보면 스트레일리, 샘슨, 박세웅, 서준원, 노경은으로 5선발을 구성하여 시즌을 이끌어가고 있어요. 제1선발 스트레일리를 제외하고 나머지 4명은 경기마다 실력차가 극심하게 나타나는 답답한 상황을 자주 연출해 팬들의 실망감을 고조시키기도 합니다. 스트레일리는 시즌 중반때까지 최고의 피칭으로 평균자책점 리그 1, 2위를 다투고, 탈삼진 부분 1위를 달리며 롯데 선발진의 핵심으로 자리잡았으나 여름이 지나면서 대량실점하는 장면을 한번씩 보여주며 체력적인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게 합니다. 반대로 샘슨은 여름전까지 최악의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도중 외인투수 교체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불안한 실력이었으나 최근 샘슨의 구위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희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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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롯데자이언츠 가을야구 2 국내 선발투수


롯데의 국내선수 선발진 중에 가장 안정적인 구위를 보이고 있는 박세웅은 점점 나아지고 있는 듯하지만 아직까지 불안불안한 마음은 감출수가 없네요. 서준원과 노경은 선발은 잘할 때는 상대편 타자들을 꼼짝못하게 할 정도로 환상적인 공을 던지지만, 무너질 때는 끝도 없이 무너져 TV를 통해 관람하는 팬들의 마음을 쓰라리게 만듭니다. 5명의 선발이 모두다 잘 할꺼라는 기대는 무리지만 3~4명의 선발진만 3실점 이하로 매경기를 이끌어간다면 쉬운 경기가 될텐데, 현재 롯데 선발은 5명에서 2명 정도만 제 역할을 해주는 아쉬운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가을야구로 가는 롯데자이언츠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선발진의 활약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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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롯데자이언츠 가을야구 3 타자 구성


롯데자이언츠 선발 타자들의 라인업을 보면 국가대표로 지금 당장 출전할만한 선수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팀의 공격 리드오프 1번, 2번타자는 정훈과 손아섭으로 굳혀지고 있으며 3번은 전트란 전준우가 책임지고 있습니다. 롯데자이언츠의 4번타자는 누가 뭐래도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가 북박이로 자리잡고 있고 5, 6, 7번 타순은 한동희, 마차도, 안치홍이 번갈아가면서 적절한 타순에 배치됩니다. 8, 9번 타순은 포수 김준태 혹은 정보근과 민병헌이 적재적소에 배치되고 있는 롯데의 라인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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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롯데자이언츠 가을야구 4 민병헌 안치홍


정규시즌이 끝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롯데자이언츠의 몇몇 타자들의 부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2020시즌이 시작하기 전, 롯데자이언츠의 1번타자는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기를 민병헌이라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시즌 중 슬럼프에 빠진 민병헌이 아직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민병헌은 국가대표 중견수로 매년 3할 이상의 타율을 보여주며 기본은 하는 선수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팀의 가을무대가 걸린 현재 상황에 민병헌 선수의 슬럼프는 더 크게 다가오는 듯 합니다. 또 기아 타이거즈로부터 올해 이적해온 안치홍의 타격감이 좀 더 살아나야 합니다. 안치홍 또한 기아 타이거즈 시절 중거포 타자로써 3할은 기본으로 치며 홈런도 줄 곧 잘치던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롯데자이언츠로 이적한 후 거포 본능은 사라지고 타율도 아직 3할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수비적으로 안정감은 더해졌지만 타격에서 아쉬운 부분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만약 안치홍과 민병헌만 살아난다면 현재 롯데의 타자들이 주는 무게감은 타 9팀의 어떤 라인업보다 든든하고 무서운 팀으로 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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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롯데자이언츠 가을야구 5 불펜의 힘

롯데자이언츠의 2020시즌 가장 큰 수확은 아마 마무리투수 김원중의 발굴일 것입니다. 지난해까지 선발진의 한 멤버로써 리그를 뛰던 김원중이 2020시즌을 맞아 갑자기 보직변경을 하며 롯데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는데요. 선발투수로 활약할 당시 볼의 힘은 좋으나 재구력과 긴 이닝을 끌어가지 못하는 점이 단점으로 여겨지기도 했었습니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고 장점으로 활용할 방안으로 아마 마무리 투수로 변화를 시도했었나봅니다. 그 시도는 감히 성공적이었다고 말하고 싶은데요. 롯데자이언츠가 이기고 있는 게임의 9회에 마운드로 등판하는 김원중 선수를 보면 팬으로써 마음이 든든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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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중간계투진은 어떤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롯데의 불펜 필승조라고 할 수 있는 박진형, 구승민 선수는 더운 여름을 지나면서 힘이 좀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박진형 선수는 여름기간동안 방어율이 급격히 치솓아 5점대에 달했는데요. 불행중 다행이라면 김대우 선수가 그 빈틈을 파고들어 필승조로 투입될 전망입니다. 김대우 선수는 특유의 힘있는 강속구를 뿌리며 중간계투에서 짧은 이닝을 탄탄하게 막으며 방어율을 끌어내리고 안정적인 투수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최영환, 최준용, 한승혁, 이인복 등 많은 불펜진이 있으나 아직 필승조로 투입되기에는 상대팀에게 주는 압박감이 낮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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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한국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롯데 자이언츠가 되기 위해서는 위에서 말씀드린 선발, 불펜, 타자 모두가 합심하여 한게임, 한게임 이겨나가야 할 것입니다. 지고 있는 경기도 언젠가 뒤집을 것이라는 느낌을 주는 팀이 되어 팬들이 9회 쓰리아웃이 되기 전까지 계속해서 응원을 보낼 수 있는 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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