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토 악플에 시달리는 선수들

스포츠토토 악플에 시달리는 선수들

스포츠 사업이라는 커다란 산업분야에 스포츠토토라는 합법적인 배팅사업이 자리잡은지 5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스포츠경기 배팅산업에는 스포츠 토토와 프로토가 있는데요 이 외에도 불법적으로 사설운영되고 있는 토토업체는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만큼 많습니다. 스포츠 관람을 좋아하는 많은 팬들이 관람의 흥미를 돋구기 위해 재미삼아 토토에 배팅하고 때론 기쁨을 어쩔때는 슬픔을 선수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토토 수익금을 스포츠 산업의 발전에 재투자 한다는 순기능도 있지만 의도와는 다르게 부정적인 측면도 종종 드러나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 스포츠토토 산업의 허와 실, 스포츠스타들이 악플에 시달리는 이유에 대해 글을 써보겠습니다.

스포츠토토 무엇

스포츠토토라고 불리는 것은 체육복권이란 명칭으로도 불리며 우리나라 산업의 공식명칭은 체육진흥투표권으로 명하고 있습니다. 국가기관인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발행하고 운영하며 스포츠토토의 수익금은 스포츠 산업에 재투자되어 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체육진흥기금 조성에 사용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스포츠토토가 시작된지는 지난 2015년으로 거슬러올라가며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국가에서 인정하는 합법적인 도박으로도 볼 수 있는 스포츠토토는 축구, 농구, 배구, 야구, 골프종목의 승패 맞히기, 스코어 맞히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데요 19세 이상의 국민들만 구매가 가능하며 10만원이라는 스포츠 토토, 프로토 구매한도금액을 정해두었습니다. 

<스포츠 토토 프로토 배팅 용지 1>

스포츠토토 불법사설 업체

지금까지 내용으로 봐서는 스포츠토토의 순기능만 보이고 악기능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국가기관에서 독점하고 있는 스포츠토토 산업을 일반인들이 그냥 두고 볼일이 없죠. 불법적으로 인터넷 웹 사이트를 이용해 사설토토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법기관에서 단속하고 처벌을 강력히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사업 수익률과 수요의 증가로 인해 여기저기서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것입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합법적인 스포츠토토보다 불법사설토토업체에서 제공하는 배팅 성공시 수익률이 높이 합법보다는 불법업체를 찾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해외 스포츠 선진국의 사례를 보면 합법으로 운영하는 업체들이 다수 존재하여 서로 경쟁하에 배당률이 평균적인 것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스포츠 토토산업은 아직 초창기로 독점과 불법의 경계선에서 운영되고 있는 것입니다.

<스포츠 토토 프로토 배팅 용지 2>

악플에 시달리는 스포츠 선수

최근 스포츠스타들이 인터넷 악플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이 언론을 통해 많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7월에는 현대건설여자배구단 소속이었던 고유민 선수가 악플에 힘들어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었습니다. 이 사례를 스포츠토토의 악영향으로 단정짓기는 힘들지만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스포츠토토로 인한 영향도 크게 작용했다고 봅니다.

일반적으로 스포츠 토토에 배팅을 하는 사람들은 해당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을 예측해 자신의 돈을 배팅하고 결과를 맞힐 경우 배당에 맞는 수익금을 받을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고유민 선수가 뛰고 있을 당시 여자배구경기에서 현대건설의 승리에 배팅을 했다고 가정해봅시다. 2019-2020시즌에 고유민 선수는 레프트 포지션으로 시작했었으나 현대건설의 리베로 김연견 선수의 부상으로 인한 공백을 없애기 위해 리베로 포지션으로 변경하고 경기에 출전합니다. 그러나 배구라는 스포츠에서 리베로의 역할은 하루아침에 다른 포지션의 선수가 빈자리를 메울수 있는 자리가 아닙니다. 고유민 선수는 그 자리를 소화하면서 김연견 리베로 선수에 비해 턱없이 낮은 기량을 보여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스포츠 토토를 통해 현대건설의 승리에 베팅한 사람들은 그런 자세한 내용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죠. 고유민 선수로 인해 게임중 포인트를 넘겨주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배팅한 사람들은 고유민 선수 때문에 경기에 졌다고 생각하고 분풀이 타겟을 고유민 선수로 정하곤 합니다. 자신이 스포츠 배팅으로 돈을 잃은 것이 고유민 선수 때문인거 마냥 인신공격 악플에 가족 험담까지 입에 담을 수 없는 발언을 했던겁니다.

이렇게 사회적으로 드러난 사건이 있는가 하면 지금도 악플로 힘들어하는 선수들은 수도 없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아무리 자신의 돈을 투자했다고 하지만 스포츠라는 경기의 특성상 실수도 할 수 있고, 질 수도 있는 경기는 언제든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어야할 것 같습니다. 또한 높은 금액을 스포츠토토에 배팅해 일확천금을 꿈꾸는 것보다 자신이 응원하는 팀에 작은 금액을 배팅하고 경기를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자리잡아야 할 것입니다. 경기에 뛰는 선수들을 욕하기 전에 적당한 수준의 금액으로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팬이 되는 것이 우리가 우선 해야할 일입니다. 스포츠 선수도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연인이고 둘도 없는 가족이며 아끼는 친구입니다. 절대 스포츠토토의 수당을 이유로 그들을 욕하고 손까락질하는 행동은 사라져야 할 것입니다.

<스포츠 토토 프로토 배팅 용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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