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고 최신한국영화들이 줄지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극장가에는 한국영화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여전히 관객들을 찾는 작품들은 목이 말라 있습니다. 2021년 2월에는 특이한 현상으로 애니메이션 장르의 영화가 전체 순위권 1위와 2위를 다투고 있는 형국입니다. 그 뒤를 한국영화 새해전야가 바짝 추격하고 있는데요. 이 소식과 함께 2월에 극장에서 볼 수 있는 한국영화 3편을 소개해드립니다.
1위 새해전야 ; 옴니버스 스타일 영화
-감독 홍지영
-주연 김강우 유인나
유연석 이연희
이동휘 천두링 엄혜란
유태오 최수영
홍지영 감독이 옴니버스 스타일의 영화를 다시 만들고 관객들에게 찾아왔습니다. 새해전야는 4커플이 등장해 각기 다른 인생과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중 새해를 맞이하면서 일어나는 애피소드를 그린 영화입니다. 지난 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결혼전야 등 다양한 옴니버스 영화가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던 적이 있어서 이번 새해전야도 현재 최신영화순위에서 상위권에 랭크된 듯 합니다.
새해전야 주연 배우들 캐스팅만 봐도 이 영화를 찾는 관객이 많을거라는 짐작은 됩니다. 김강우와 유인나 커플은 경찰남친과 재활 트레이너 여친으로 구성된 커플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등장하는 유인나의 연기력이 김강우와 호흡을 얼마나 보여줄지 기대되고 있습니다. 유연석과 이연희 커플은 해외여행에 목마른 우리의 욕구를 풀어줄 예정입니다. 이 커플의 무대는 아르헨티나로 두 사람 모두 각자의 이유로 해외로 도망치듯 떠난 사람들입니다.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만나서 좌충우돌 만남과 사랑을 키워가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동휘와 천두링 커플 그리고 이동휘의 누나로 등장하는 염혜란은 그야말로 연기파 배우들의 끝판을 볼 수 있습니다. 천두링은 이동휘와 국제결혼을 준비하는 외국인으로 등장하는데 중국에서 주목받는 신예로 잘 알려진 배우입니다. 이동휘와 염혜란이 선보이는 남매의 신선한 연기는 그 어느 커플들보다 극장에서 웃음꽃을 피우게 합니다.
마지막 커플인 유태오와 최수영은 장애를 가진 남친의 세상에 대한 고정관념, 그런 남친의 고정관념과 세상의 편견 따위는 신경쓰지 않는 최수영이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스토리를 펼쳐나갑니다. 이렇게 구성된 네 커플을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현재 한국영화 1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2위 세자매 ;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
-감독 이승원
세 명의 배우들이 자매로 뭉쳐서 잔잔한 감동의 시간을 선사합니다. 이승원 감독은 연기의 끝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와 함께 실제로 존재할것만 같은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라는 신선한 세자매 조합의 배우들을 캐스팅했습니다. 세자매의 구성은 실제로 나이는 둘째이지만 김선영이 첫째 딸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첫째 희숙역할을 맡은 김선영은 속이 깊고 아픔을 드러내지 않으며 속으로 삼키는 스타일로 등장합니다. 매번 괜찮다고, 미안하다고 하는 말로 가족과 자매들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는 김선영은 얼굴 표정 하나하나에 감정을 실어서 연기를 이어나갑니다.
둘째역을 맡은 문소리는 완벽주의자로 등장하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물로 그려집니다. 신도시의 대형 아파트에 거주하며 남들이 우러러보는 직업을 가진 문소리는 이중적인 모습으로 생활하며 가식덩어리로 등장하는데 배우 문소리의 연기력이 압도적이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지막 셋째 장윤주는 2명의 언니들에 비하면 연기 커리어가 많이 약한듯 보입니다. 그러나 극중 캐릭터에도 드러나는 셋째 장윤주의 당차고 거침없는 행동과 연기는 현장에서 박수갈채를 받을만 했다고 전해집니다. 이렇게 이뤄진 세자매의 생활연기와 탄탄한 시나리오 구성이 지금까지 관객들의 좋은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3위 아이 ; 김향기 류현경 엄혜란
-감독 김현탁
지금까지 대중들에게 알려진 작품이 거의 없는 김현탁 감독이 영화 '아이'라는 감동의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워킹맘과 베이비시터의 관계를 중심으로 그려지는 영화 아이는 생후 6개월된 아이를 홀로키우는 류현경을 돕기위해 김향기가 베이비시터로 나섭니다. 두 사람의 관계는 김향기의 성실한 베이비 시터의 모습으로 점차 가까워지며 안정감을 찾아갑니다.
신과 함께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김향기가 상대배우 류현경을 상대로 따뜻한 눈빛과 대사로 다가가는 모습이 진실되게 다가옵니다. 홀로 어린 아이 혁이를 키우는 류현경은 의지할 곳도 없이 힘든 나날을 보내며 버거운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베이비 시터 김향기가 다가와 삶의 의미와 평화를 찾아가는데, 갑자기 발생한 사고로 두 사람의 관계는 어긋나기 시작합니다. 김향기는 다시 류현경의 마음을 돌리려는 과정이 영화 중반부부터 그려지기 시작하는데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감동의 물결이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