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날 어디로든 떠나고 싶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쉽게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재미있는 최신영화 한편으로 힐링하려는 분들 많으시죠? 극장에 가는 것도 꺼려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최신 한국영화 한 편보는 것도 여가시간을 잘 보내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오늘은 2021년 5월의 극장가 소식으로 한국영화 순위를 알아보겠습니다.
1위 내건 너무 소중한 너; 진구와 정서연의 캐미
☞배우 진구의 진정성 있는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아역 배우 정서연의 천부적인 연기 ☞탄탄한 시나리오 그리고 아름다운 연출
삭막한 세상속에 따뜻한 드라마를 담은 영화 한편을 소개합니다. 배우 진구가 메인 주연을 맡은 이번 영화는 아역배우 정서연과 호흡을 맞추는 가족영화로 만12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진구와 정서연 외에도 강신일, 장혜진, 박에니, 김태운이 공동주연을 맡아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함께한 영화라 할 수 있어요.
마치 '7번방의 선물'처럼 온 국민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해줄 영화입니다. 진구는 극중 재식이라는 차가운 남자 역할을 맡고 돈을 쫒아가며 인생을 사는 역을 소화했습니다. 자신의 부하직원인 지영이 세상을 떠나고 지영이 남긴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찾은 그녀의 집에서 뜻하지 않게 지영의 딸 '은혜'를 만납니다.
진구가 서연이를 만나면서 이 영화의 스토리는 본격적으로 전개되는데요. 시청각장애를 가진 서연이를 만나면서 진구는 지금까지 살아왔는 삶의 방식과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기 시작합니다. 진구의 진심어린 연기도 볼만하지만 아역배우 정서연의 장애를 가진 아이를 연기하는 모습은 연기 천재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따뜻한 영화를 5월 가족의 달을 맞이하여 한 편 감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는 선택일 듯 합니다. 5월에 개봉해서 그런지 가족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가 한국영화 관객순위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2위 비와 당신의 이야기; 아날로그 감성 영화
☞강하늘 천우희 주연 감성자극 스토리 ☞편지라는 매개체로 이어지는 인연 ☞레트로 열풍과 함께 찾아온 영화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편지'라는 소식 전달 수단을 이용해 남자와 여자의 따뜻한 사랑과 기다림을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의 배경은 2000년대 초반 그때의 감성과 2011년을 영상으로 재현했는데요. 그 시대를 살았던 관객들에게 기억의 향수를 불러 일으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입니다.
강하늘은 예전 초등학교 친구로 기억하는 여자친구에게 무작정 편지를 보냅니다. 원래 편지를 받아야하는 사람은 천우희의 언니지만 천우희는 아픈 언니를 대신해 본인이 강하늘의 초등학교 친구인척 답장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이어진 두사람의 인연은 계속해서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점차 서로를 향한 마음을 키워갑니다.
영화 제목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영화의 전체 스토리를 축약한 최고의 제목으로 보입니다. 편지만으로 연락하기로 약속한 강하늘과 천우희는 비오는 12월 마지막날 만나기로 약속을 하면서 그들의 만남이 성사될지 관객들은 몰두하게 됩니다.
강하늘이 12월 마지막날 만나자고 하자 천우희는 그 날 비가 오면 만나자는 제안을 합니다. 과연 두 주인공의 만남은 성사될까요? 결과를 미리 말씀드리면 안되겠죠.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본 후로 기분도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을껍니다.
3위 미나리; 윤여정 관객동원 파워 실감
☞3월에 개봉하고 2달 넘게 상영중 ☞윤여정의 연기상 수상으로 관심 증대 ☞가족영화로 추천할 만한 영화 미나리
영화 미나리는 배우 윤여정이 수상한 오스카 상 소식에 더불어 영화의 인기도 다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미나리에 대한 영화소식은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했기에 지난 4월 최신영화 정보로 대신합니다.
☞5.18 민주화 운동 41주년 영화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그 때의 사건 ☞안성기, 박근형, 윤유선 최고의 배우 출연
여전히 충무로 최고의 배우로 불리는 안성기가 오랜만에 영화에 출연했다는 소식입니다. 안성기와 함께 국민 아버지 배우 박근형이 광주 5.18 민주화운동이라는 소재로 대립하는 역할을 소화합니다. 여자 주인공은 배우 윤유선이 맡아 안성기와 연기 호흡을 맞춥니다.
안성기는 영화 제목처럼 아들이 5.18사건의 피해자이며 아들과의 약속을 못지키고 후회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박근형은 당시 군 책임자로 5.18 민주화 운동의 실질적인 가해자지만 현재 아무렇지 않게 잘 살아가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안성기는 편안한 노후를 살아가는 박근형을 보고 분노에 차오르며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습니다.
여 주인공 배우 윤유선이 맡은 진희의 아버지도 5.18사건의 피해자인데요. 안성기는 이 사실을 알고 또 한번 좌절과 분노를 느끼며 박근형에게 접근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다시 한번 우리에게 광주 5.18운동의 실상을 떠올리게 해주는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는 보는 내내 먹먹해지는 감정을 감출 수 없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