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생산지 산지별 분류 유럽편
우리나라 전통주 막걸리와 동동주가 있다면 서양에서 건너온 주류에는 맥주와 와인 그리고 보드카, 위스키가 있습니다. 최근들어 와인은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제조법과 산지에 따른 맛의 기호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포도주는 포도를 주원료로 발효하여 만든 술로 생산되기 시작한 역사를 찾아보면 기원전으로 추측될만큼 아주 오래전부터 생산된 것으로 기록되고 있는데요. 일반적인 와인은 다른 주류보다 알코올 도수가 낮은 것이 많아 식사중에 먹는 와인, 식후 먹는 와인 등으로 건강에도 아주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와인을 분류하는 법에 대해 글을 쓰려하는데 와인이 생산되는 장소, 특히 유럽 국가에 따라 분류되는 와인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랑스 와인
프랑스는 와인 생산의 본국이라고 알려질 정도로 와인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나라입니다. 지난 1930년에는 프랑스 자체적으로 와인생산에 대한 법을 강화하여 생산되는 와인에 표기되는 상표를 의무화했는데요. 프랑스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등급과 분류를 정확히 표기하고 있어 그 표기에 대한 뜻만 알면 와인의 등급을 알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Appellation d'Origine Controlee이라고 와인에 표기가 되어있으면 AOC라는 말로써 아펠라시옹 도리진 콩트롤레라고 불립니다. AOC표기의 뜻은 면적당 포도 생산량을 규제하여 품질을 향상시킨 와인으로 잘 익은 포도만을 사용하여 알코올 함량을 정형화하여 만든 와인을 뜻합니다. Vin Delimite de Qualite Superieure라는 표기는 VDQS로 표기되기도 하며 AOC보다 한등급 아래의 와인을 일컷는데요. 그래도 최상급 와인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Vin de Pays라는 표기법은 프랑스내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이며 해당 지역의 기후와 토양의 질을 특색으로 가진 와인입니다. 마지막으로 Vins de Table은 흔히 식사와 함께 마시는 테이블 와인으로 지역표시나 등급표시 등 아무표시가 없는 와인입니다. 어디서 생산된 포도로 만들어진 와인인지 언제 생산된 와인이지에 관한 표기가 없으며 기타 여러 물질과 배합하여 만든 와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와인
이탈리아 와인은 프랑스 와인 만큼이나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진 와인입니다. 프랑스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이탈리아 와인은 수출보다 이탈리아 내에서 자국민의 의해 소비되는 양이 월등히 많습니다. 그럼에도 이탈리아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양은 세계에서 30%정도 차지할 만큼 큰 비중이 생산되고 있는데요. 이만큼 많은 생산량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탈리아 와인의 맛과 종류는 천차만별입니다. 우선 DOCG라고 불리는 이탈리아 와인은 고가의 최고급 이태리 와인입니다. 이탈리아에서 손꼽히는 DOCG 생산지는 바롤로, 브루넬로 디몬탈치노, 바르바레스코,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이며 이 지역 외에도 키안티와 알바나디 로마냐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믿고 마셔도 될 정도로 최상급 품질을 자랑합니다. 일반 소비자들은 병에 분홍색 띠가 보이면 DOCG 와인으로 보시면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다음 DOC는 DOCG다음 등급의 이탈리아 와인으로 고급와인으로 분류합니다. 할당된 지역 내 포도 생산량, 숙성기간, 와인제조방법 등을 철저하게 규제하여 제조되는 와인으로 고급 와인의 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DOC 다음 등급으로 IGT가 있는데 와인등급과 생산지가 와인에 표기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와인의 Vino da Tavola는 이태리에서 제조되는 와인 중 최저 등급으로 판별되는 와인으로 보면 됩니다.
독일 와인
백포도주가 유명한 나라 독일에서는 주로 북부지방에서 와인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독일 와인은 크게 2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라인 포도주와 모젤 포도주로 나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백포도주가 독일의 라인포도주로 오래 숙성될수록 깊은 맛을 내는 와인이며, 녹색병에 담긴 모젤 포도주는 낮은 도수로 와인보다 좀 가볍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독일에서 생산되는 와인 또한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4등급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QBA와인은 독일 내 11개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들에게 표기되는 이니셜이며 생산되는 지역과 와인검정 테스트 번호 그리고 생산자 이름과 Q(Qualitatswein)등급이 표기됩니다. 다음은 독일의 타펠와인 Tafelwein이라는 저가 와인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프랑스의 뱅드따블 Vin de Table과 비슷한 등급의 와인으로 타펠와인은 저가이며 테이블 식사용으로 사용됩니다. 구매한 와인에 Deutseher Weisswein이나 Tafelwine이라는 표기가 있으면 이 와인을 뜻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란트와인 Landwein에는 생산지가 표기되어 있으나 프랑스의 뱅드 뜨블 Vinsde Table에 비해 질이 떨어진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독일 와인 분류의 마지막은 QmP로써 무설탕 첨가에 특정지역에서 생산된 고급와인입니다. Pradikat라는 이 와인 내의 등급도 6등급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QmP등급 표시가 되어 있는 와인입니다.
포르투갈 와인
포르투칼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포트와인과 마테우스로제, 이렇게 두 가지로 분류하는데요. 특히 영국 사람들이 포르투칼 와인을 즐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포르투칼은 포도즙에 브랜디를 첨가하는 특징이 있으며 발효 시기를 조절하여 당도가 높은 점 또한 특징입니다. 포르투칼의 마테우스 로제는 분홍색 와인으로 화이트 와인과 제조법이 같으며 상큼한 맛이 납니다. 포르투칼 와인의 분류의 첫번째는 DOC와인으로 프랑스의 AOC와인과 동일한 등급정도로 보면 되고, IPR와인은 프랑스 VDQS와인과 비슷한 등급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Vinho de Mesa Regional은 포르투갈에서 생산되는 테이블 와인으로 고급 와인에 속하며 Vinho de Mesa와인은 저등급의 포르투칼 와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페인 와인
쉐리 Sherry와인으로 유명한 나라 스페인 와인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와인 생산 면적만 따져보면 세계에서 으뜸가는 광활한 면적에 포도를 생산하는 국가이지만 생산량은 세계 3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지금까지 유럽국가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종류와 분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유럽 외 지역, 미주와 오스트레일리아 그리고 국내에서 생산되는 와인에 대해 포스팅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