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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을숙도 생태공원 가족소풍 데이트 장소 추천

아직 여행을 다니기에는 힘든 시기이지만 탁트인 공간에서 힐링하고픈 우리의 마음은 언제나 한결같습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라는 언론기사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어서 다소 알맞지 않은 포스팅이긴 하지만, 얼마전 다녀온 부산의 을숙도 문화회관 및 생태공원 방문후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부산에서 가장 큰 공원이자 생태공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을숙도 생태공원은 너무 넓어서 방역수칙만 잘 준수한다면 안전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부산 사하구 하단동 을숙도 생태공원

부산 을숙도 생태공원은 부산 중심지라기 보다는 외각지역인 사하구 하단동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부산의 대표적인 강 낙동강을 끼고 가운데 섬처럼 자리하고 있는 생태공원에는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체육공원과 놀이시설 그리고 간단한 먹거리 판매점도 있어서 가족 소풍이나 연인들끼리 데이트 장소로 안성맞춤이었어요.

저는 을숙도 문화회관쪽이 아닌 생태공원 쪽으로 가서 피크닉광장으로 향했습니다. 한때는 핑크뮬리가 만개하여 예쁜사진을 남기기 위해 여기 을숙도 생태공원을 찾는 사람이 넘쳐났지만,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핑크뮬리를 잠시 없애버렸다는 소문도 들리네요.

여기는 정말 야생동물도 많이 사는가 봅니다. 지금은 부산야생동물치료센터도 이 곳 을숙도에서 운영중인데 길잃고 부모를 잃은 야생동물을 치료하는 과정이 있나봅니다. 이렇게 공원에 와서 산책을 하는 중에도 우리가 동물들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은 아닌지 잠시 생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생태공원 중앙 피크닉 광장 잔디밭

저는 이 곳을 두번째 방문하는 날이었습니다. 예전 코로나19가 생기기 전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잔디 위에서 옹기종기 모여있었는데, 요즘은 역시 코로나19 때문에 바깥 출입을 꺼려하나 봅니다. 저 넓은 잔디광장에 사람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그래도 구석구석 거리를 유지하면서 가족들끼리 모여서 바람을 쇠는 모습은 참 한가로워 보이네요.



생태공원 피크닉광장을 걷다보니 사람키보다 큰 갈대숲도 등장합니다. 정말 이렇게 큰 갈대는 여기 을숙도 생태공원에서만 볼 수 있는거 같아요. 신기하기도 하고 옆에 다가가면 약간 무섭기도 하답니다. 갈대숲길을 따라 한번 걸어보면서 자연의 향기를 맡기도 해봤어요.

피크닉 광장을 따라 산책로를 걷다보면 도시보다 자연이 좋다는 것을 새삼느끼게 됩니다. 도시의 큰 빌딩과 많은 차들에게 둘러 쌓여서 하루하루 살다면 내가 도시에 사는건지 도시가 나를 잡고 있는건지 알 수 없을 만큼 혼돈되기도 하잖아요. 가끔 이렇게 나와서 자연을 만끽해야 사람답게 사는 거라 생각합니다.


을숙도 생태공원 흙 산책길

요즘 이렇게 흙으로 된 길을 걸을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요. 도시에 거주하는 분들이라면 흙으로 된 비포장 길을 걸어본지 한두달은 지났을 꺼에요. 아니 기억도 못하는 분들이 많을껍니다. 이렇게 을숙도 생태공원을 가면 흙길을 걸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이겠네요.



사하구의 을숙도 공원은 근처에 김해공항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간간히 하늘에 비행기가 이착률 하려고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그렇게 낮게 비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비행기 소리도 들리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저도 항상 주의하는데 요즈음 어디를 가든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피하도록 해야합니다. 이 곳도 공원이기는 하지만 사람들간의 간격을 유지해서 즐기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곳곳에 현수막으로 경고 문구와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을 알리고 있습니다.

을숙도 생태공원 피크닉광장의 조경을 즐길 수 있는 점도 이 곳을 여행하는 분들이 만끽할 수 있는 장점입니다. 지금은 한창 가을 단풍이 이쁘게 물들어 있어서 나무들을 바라보며 힐링할 수도 있으며, 공원 내에 꽃들을 이쁘게 손질해서 새모양을 만들어 놓은 것도 볼 수 있습니다.



혹시 너무 넓어서 길을 잃을 걱정을 하신다면 안그래도 됩니다. 여기저기에 표지판과 안내지도가 있으니 길 잃을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을숙도 부산야생동물치료센터

을숙도에 있는 부산야생동물치료센터로 가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여기 방문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이 곳 피크닉 광장에서 넓게 이용하며 쉬었다 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모두 둘러보고 싶어서 솦속 반대편에 있는 치료센터로 향했어요.

우리나라에서 남쪽에 위치한 부산에도 이제 겨울이 찾아오나 봅니다. 단풍들이 이제 다 떨어져 낙엽처럼 밟히기 시작합니다. 이번 겨울은 코로나19 때문에 유독 느낌상 추운 겨울이 될 듯 하네요.


을숙도 생태공원 내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이렇게 큰 건물이 갑자기 나타나는데 낙동강하구에코센터라고 명칭이 붙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 곳은 생태공원을 보호하고 야생동물들을 지키는 업무를 하는 곳인가 봅니다.



표지판을 따라 부산야생동물치료센터 쪽을 향해 걷다 보내 길에 많은 설명문이 보이네요. 여기 낙동강 하구에 사는 포유류의 종류와 수생식물들 그리고 이 친구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 등 관광객들에게 친절히 설명해주는 표지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렇게 돌길로 된 길을 따라 걷다보면 또 다른 넓은 잔디밭이 나타납니다. 이쪽으로는 관광객들이 발길을 향하지 않는가봅니다. 한산하니 햇볕을 쬐고 잠시 앉아서 멍때리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을숙도 생태공원 에코센터와 메모리얼 파크

그리고 또 나타나는 큰 표지판은 을숙도 전체의 위치와 구역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의 위치와 반대편 문화회관쪽 공간도 설명해주고 있는데요. 다음에는 다른 곳도 방문할 수 있으니 을숙도는 하루만에 다 돌아보기는 힘든 섬인 것 같아요.

아래 사진속의 팻말을 따라 갈대밭길을 걸으면 메모리얼 파크로 갈 수 있습니다. 저는 저 곳까지는 가보지 않았는데 당일 좀 늦게 방문해서 해가 지려고하고 날씨가 쌀쌀해서 이 날의 일정은 이곳까지 보고 가는 것으로 했습니다. 다음엔 꼭 을숙도 메모리얼 파크쪽으로도 가봐야겠어요.



을숙도 생태공원을 모두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야생동물치료센터 쪽 광장을 사진에 담아 봤습니다. 사람들이 없는 시간이면 야생동물들이 이 곳 잔디밭위에서 신나게 띄어 놀 수 있을까요. 괜히 그들의 쉼터를 우리 인간들이 침범하는 것은 아닌지 잠시 생각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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