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최신 영화개봉작 한국영화
무더웠던 여름이 태풍이 휩쓸고간 기분이 느껴지는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2020년 여름은 코로나19 때문에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만큼 정말 허무하게 흘러갔어요. 저는 휴가도 다녀오지도 못하고 코로나19바이러스를 피해 집에서 바캉스를 즐겼답니다. 그 동안 보지 못했던 영화와 드라마를 몰아서 시청하며 우울한 기분을 달래곤 했었답니다. 다시 맑아진 날씨만큼 9월에는 우리에게 큰 기쁨을 주는 영화들이 많이 개봉하는 듯합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 한국영화는 어떤 작품들이 개봉을 하는지 총 3편을 정리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오! 문희 (주연 나문희 이희준)
오늘 소개해드리는 첫번째 영화는 9월 2일에 개봉하고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 '오! 문희'입니다. 이 작품은 한국 원로배우 나문희 씨가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개봉전부터 많은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놀라운 점은 나문희씨의 실제 나이가 올해 80세가 된다고 합니다. 여든이 된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촬영장에서 보여준 연기에 대한 열정과 파워는 촬영 스텝들과 상대 배우들의 존경을 받기에 충분했다고 하는 후문입니다.
오! 문희의 기본 스토리를 살펴보면 배우 이희준은 나문희의 극중 아들로 출연하며 이희준의 딸이 뺑소니 사고를 당하면서 영화의 긴장감은 고조되기 시작합니다. 이희준의 딸 보미가 뺑소니 사고를 당한 것을 목격한 사람은 이희준의 엄마인 나문희씨와 함께 있던 강아지가 유일한데요 그러나 나문희는 극중에서 기억력이 가물가물하는 노인이기에 당시 사고를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갑자기 뺑소니 사건의 단서를 기억해낸 나문희는 아들과 함께 뺑소니범을 찾기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최원형이 극중 형사로 이들과 캐미를 더해갑니다. 그들만의 수사과정에서 아들 이희준은 엄마에게 막말도 서슴치 않으며 상처주는 말을 자주해 상처주기도 하지만 극중 후반부로 가면서 두사람 사이의 진심이 전해져 짠하고 감동적인 장면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충청도를 배경으로 촬영한 오! 문희는 배우들의 구수한 사투리도 영화를 한층 돋보이게 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오! 문희는 가족들과 함께 혹은 연로하신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는 영화로 강력추천합니다.
<오! 문희 예고편 스틸컷>
나를 구하지 마세요 (주연 조서연 최로운 양소민 등)
주연 배우들만 봐서는 이 영화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상업영화로 분류되기 보다는 독립영화에 가까운 나를 구하지 마세요라는 영화는 정연경 감독이 연출을 했습니다. 정 감독은 지난 2006년 미녀는 괴로워를 연출했던 감독으로 유명하며 그 후 상업영화로는 이렇다 할 큰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나를 구하지 마세요'라는 드라마 장르의 영화를 9월 10일에 개봉하는데요. 이 영화는 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경쟁 지출과 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피치 개치 메가박스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에서 인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메가박스상의 응모 및 경쟁작품은 총 87편으로 매우 치열했으나 '나를 구하지 마세요'가 수상하면서 영화에 대한 가능성과 작품성을 확인했습니다.
나를 구하지 마소서는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영화로 아이들의 시각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를 바라보고 그려낸 영화입니다. 극중 주인공 선유는 엄마와 함께 연고가 없는 지역으로 전학을 가며 영화는 시작됩니다. 전학 간 학교에서 만난 남자 주인공 정국이는 선유에게 관심을 보이며 친해지고 싶어합니다. 이런 둘은 오래걸리지 않아 친구사이가 되고 아이스크림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둘 사이의 공감대 형성과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요. 이미 작품성은 인정받은 작품이 개봉 후 얼마나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작품입니다.
<나를구하지마세요 예고편 스틸컷>
도망친 여자 (감독 홍상수 주연 김민희 외 다수)
우리에게 너무 잘 알려진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관계가 영화에서도 이어져 작품으로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영화 도망친 여자는 홍상수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김민희가 주연을 맡아 개봉하기 전부터 사회면과 연예면에서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는데요. 김민희 외에 서영화, 김새벽, 권해효, 송선미가 주연을 맡아 함께 열연했으며 국제적으로 그 작품성에 대한 호평이 이어진 작품입니다. 제 16회 부쿠레슈티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으며 여성 중심의 서사적인 묘사를 우아하게 표현했다라는 평을 받기도 했으며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는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영화 도망친 여자는 올해 2월에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그 개봉일을 늦춰 9월 17일에 개봉됩니다. 이 영화의 기본내용은 언론에 노출된 것이 극히 드물며,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은 감희 역을 맡은 김민희가 3명의 친구들을 만나면서 대화로 풀어나가는 형식의 영화로 꾸며진다고 합니다. 영화 도망친 여자의 작품성은 명성있는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인정받았지만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실제 연인관계에 대한 국민들의 시각이 이 작품의 흥행성적까지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는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과연 관객들이 배우 김민희와 홍 감독의 사랑과 이 작품을 별개로 보고 작품에 몰두 할 수 있을지, 작품과 함께 그 뒷 이야기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도망친 여자 예고편 스틸컷>